이메일이 네이트에 있걸래, 조중동 기사를 한 번씩 보게 된다.
"3222억 성남 新청사 안부러운 198억 은평 청사"라는 기사가 초기화면에 잠시 떠있길래(내가 은평구에 사니깐) 디다보니 이건 무쟈게 빨아주는 기사다. 아냘말로 아예 리모델링조차 엄두도 못낸다든지, 돈은 있어도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미루고 있는 지자체는 없는지 먼저 살펴 보았어야 할 일이다.
은평구 노재동은 3선 단체장이다. 한나라당이다. 이재오와 친하다. 뭐, 그딴게 문제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선일보가 연관되면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지금의 은평구청장이 어떤 넘인지를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은평구 의회도 마찬가지다.
집 앞에 불광천이 흐른다. 올 봄부터 가을까지 분수를 설치하고 등을 설치하고 여하튼 바꾸는데(공사하는데) 든 돈이 26억이라고 안다. 0.9km공사다. 내 계산이 맞다면 1m에 280만원 정도 들었다. 뭐하는 짓인가. 바뀐 것도 별로 없다. 바뀐 것이 있다면 나쁜 방향으로 바뀌었다.
'레인보우교'라는 다리를 만들었다. 40억이 넘게 들었다. 우리 집에서 괸찰 가능한 이 다리를 하루에 건너는 인원은 100명이 안되어 보인다. 아무 쓸모없이 폼만 직이는 다리다.
이렇게 예산 낭비를 하는 노재동을 조선일보는 왜 띄워주나. 그건 속아주는 독자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링크한 네이트 기사 댓글을 보라. 조선일보에 경끼를 일으키던 사람들도 노재동이 대단한 사람인 줄로 착각하게끔 기사를 쓴다.
네이트 기사에 붙은 댓글을 보고 많이 놀라고 실망했다. "아, 이렇게들 속는군화." 라고 말이다.
속지 말아야 한다. 속는 놈만 손해다.
60년대 여성 보컬그룹 The Shangri-Las에 마지막 붙은 's'가 복수형인지, 불어형인지 잘 모르겠다. 40년도 더 지난 지금 그들의 동영상을 검색해보니, 원더걸스나 소녀시대의 원조가 그들인 것 같다.
우연히 12월 <인물과 사상>을 얻어서 읽고 있는데, 거기 (구름재님 학교) '연구공간 수유+너머' 윤여일 연구원의 '텍스트로서의 장소, 샹글리라'라는 여행기가 있다.
<인물과사상> vol.140 p.140~142
이 글은 1933년에 <잃어버린 지평선>이 발표되고 난 이후 샹글리라에 대한 서구의 집착을 알 수 있는 여러 에피소드도 간략히 소개한다. 다 소개할 수 없음을 이해하시라.
재밌는 것이 '현실로 출현한 샹글리라'라는 단락이다.
중국 정부는 1997년 샹글리라를 '발견'하고 대대적 관광도시로 키우면서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켰단다.(2003년) 관광객은 1995년 7만에서 2008년에는 200만을 넘었단다.
<인물과사상> vol.140 p.147
샹글리라, 무릉도원, 유토피아, 삼포... 뜻하는 바는 다 다를 지 몰라도 주관적 자아 안에서의 이상향은 하나로 귀결되리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의 가짓수는 세상 어머니의 숫자와 같다"라는 말처럼 말이다.
2009년 12월 14일자 <MBC뉴스데스크>를 '다시보기'로 보는데 참 이상한 걸 발견했다.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원고 내용과 실제 화면으로 내보낸 기자의 멘트가 특정 부분 달랐다.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521176_5780.html
여기에 보면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소장의 인터뷰가 있는데 (1분6초 부터),
방송에는
"현재 소비패턴은 자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주도해나가는, 소위 소수의 사람들이 주도해나가는 형태에 소비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나왔다.
하지만 원고에는
"경기 전반이 살아났다고는 할 수 없고, 소수가 이끄는 호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라고 되어 있다.
엄사장이 자리보전하기 위한 댓가로는 MBC와 시청자들에 끼치는 해악이 너무 큰 것 같아 습쓸하기 그지 없다.
워드프레스에 익숙해지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글도 잘 써지지 않더군요.
4월~10월 까지의 워드프레스 포스트는 수작업으로 다 옮겼습니다.
(무작정 다 옮겼습니다.)
1차(대표)도메인은 olddj.net 이고, 2차 도메인은 olddj.tistory.com 입니다.
첫화면 다음을 이용하다보니 조중동을 보지 않아 좋다. 하지만 옛날 엠파스에 메일 계정이 있기에 네이트를 찾게 된다. 네이트 첫화면 뉴스 기사를 보자면 어쩔 수 없이 클릭해서 조중동 기사를 보게 된다. 거기서 본 기사가 바로 <박정희 전대통령이 뒤봐준 막걸리>라는 기사다. 대통령이 소위 ‘빽’이라는 이야기…. 기사는 박정희의 미식감(美食感)을 찬양하려 한 것 같지만, 나같은 놈에게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얘기다.
사실 나도 80년대에 산성막걸리를 숱하게 먹었다. 염소고기와 함께, 도토리 묵과 함께 말이다. 당시에는 산성마을에서도 가짜 산성막걸리가 많다는 소문이 많이 돌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90년대 회사생활을 할 때도 당일치기 단합대회의 단골은 산성마을이었다. 족구장을 갖춘 집들이 많았다. 그때는 상당히 비쌌는데 지금은 어떨른지. “산성마을’이라는 이름에서 알듯이 자가용이 없으면 접근하기 힘들었다고 기억한다. 대학 다닐 때 산성마을에 가려고 버스를 오래 기다렸던 기억 때문이리라. 걸어서도 몇 번 갔다. 대학 예비군 훈련 뒷풀이 장소로도 기억한다.
요즘들어는 막걸리를 살리려고 하는 분위기다. 어떤 자리에서는 “생막걸리를 마시면 야구르트마시는 백 배의 유산균을 마신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거기에 편승하듯이 막걸리 찬양 방송도 많다. 사실 막걸리는 참 좋은 술의 일종이다. 근데 그 좋은 술이 왜 밀주여야만 했을까? 또 지금은 왜 찬양의 대상이 되어야 하나. 박정희가 밤에는 씨바스리갈을 먹었다는데, 낮술과 밤술이 달랐던 이유는? 술의 정치학을 논할만 하다.
천상병은 말년에는 맥주를 마셨다. 그건 미식과는 관계없다. 알콜이 주는 몽롱함만 남는다.
박정희가 먹지 않았고, 박정희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라진 수많은 토종 막걸리, 이제는 살릴 수도 없는 일이다. 산성마을 사람들이야 자기네들 막걸리가 최고이겠지만, 막걸리의 다양성은 한정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박정희로 인해 사라진 그 막걸리의 종균들이 아쉽다. 불쌍하다. 내가 아쉬워하기 전에 김윤옥 여사가 더 피눈물을 흘릴 일이다.


